전주시 코로나19 여파로 승객 감소한 시내버스 감차 운행
전주시 코로나19 여파로 승객 감소한 시내버스 감차 운행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3.23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텅 빈 시내버스 운행 / 신상기 기자
텅 빈 시내버스 운행 / 신상기 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감소한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한시적 감차 운행에 들어간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평소 절반 가까이 감소한 가운데 초·중·고교의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시내버스 운수업체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전주시는 “코로나 19와 개학연기 등으로 인해 시내버스 이용자가 예년보다 약 50% 정도 감소함에 따라 버스 운수업체의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변경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주 시내버스 5개 회사는 평일 하루 408대, 총 3천959회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시내버스 운수업체의 경영 안정을 위해 평일에 한해 하루 10대(10개 노선), 총 92회를 감차해 운행키로 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버스는 정상 운영된다.

이번에 한시적으로 감차되는 노선은 △61번 △102번 △165번 △752번 △960번 △3-2번 △119번 △309번 △381번 △684번 등 10개로 배차 간격이 짧은 노선이다.

전주시는 한시적 운행횟수 감소로 인한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기 위해 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와 버스승강장 버스정보안내기(BIT) 등을 통해 운행 일부 변경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내버스 감차 운행을 시행한 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4월부터는 운영 계획을 다시 세운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와 학교 개학 연기로 시내버스 운수업체들의 경영난이 심각하게 지속돼 불가피하게 시내버스 운행 일부노선을 한시적으로 감차하게 됐다”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형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