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전북대 명예교수, 계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 당선…소설가로 변신
이상휘 전북대 명예교수, 계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 당선…소설가로 변신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3.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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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전북대 명예교수
이상휘 전북대 명예교수

 이상휘 전북대 명예교수가 종합문예지 계간 ‘문예연구(2020 봄호)’에서 신인문학상(소설 부문)을 받으며 소설가로 변신에 성공했다.

22일 문예연구는 “역량 있는 신인작가 발굴을 위해 제정된 신인문학상에 이번 호에도 많은 응모작이 모인 가운데 이상휘 교수의 ‘저녁노을’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예연구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스토리가 플롯으로 전환된 방식이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그 방식을 통해 인물을 비롯한 작품의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주제를 향해 집약되는 것을 확인했고 작가가 단편소설의 미학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실패의 서사를 읽으며 사랑의 의미와 가치, 삶과 사랑의 관계, 특히 노년의 사랑에 대해 새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상휘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소설을 생각하게 된 것은 정년을 앞두고 지난 삶을 돌아보면서였다”면서 “과거의 실수들이 너무 아쉬워 앞으로는 좀 더 알차게 살아보고 싶었고, 현실이 아닌 허구에서 만이라도 반듯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해보자는 바램으로 소설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학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저에게 소설이 매우 어려운 주제이지만 시행착오를 각오하고 나섰다”며 “다행히 좋은 분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던 만큼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고, 늦깎이에게 글을 쓸 용기를 준 문예연구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가능한 한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북 고창 출생으로 사단법인 지역발전연구소 이사장과 지역발전아카데미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로 있다. 그동안 에세이집 ‘하얀머리처럼 마음이 하얀사람(1999)’, ‘교육이 지역발전의 답이다(2014)’, 장편소설 ‘미완의 선거(2017)’를 상재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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