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보탬이 됐으면” 퇴직금 전액 기부한 택시기사
“코로나19 극복 위해 보탬이 됐으면” 퇴직금 전액 기부한 택시기사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3.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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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전주의 한 택시 운전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중간 정산한 자신의 퇴직금 전액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유)한일교통 소속 택시기사 김모(64)씨.

 김씨는 최근 3년간 한일교통에서 택시 운전사로 근무하던 중 올해 1월 전액 관리제를 도입하는 회사 측으로부터 중간 정산받은 퇴직금 전액 168만3천300원을 전주시에 기부했다.

 김 씨는 “코로나19로 현장 일선에서 방역과 의료에 힘쓰는 분들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하는 의미에서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고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코로나19 여파로 현장을 나가보면 자영업자들은 물론이고 주변 택시 기사들도 손님이 끊겨 한숨을 온종일 내쉬고 있는 실정이다”면서도 “하지만 어려운 상황일수록 서로 이해하고 합심하는 마음도 키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을 하루빨리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 행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 씨는 “기부 금액의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기부를 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면서 “(내가)얼마되지 않은 금액을 기부한 것 처럼 주변 어려운 사람들의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려울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멋진 내일이 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북 도민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김씨가 건넨 기부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과 의료 및 방역 활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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