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2명 추가 발생…전북 8·9번째
군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2명 추가 발생…전북 8·9번째
  • 김영호 기자, 군산=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3.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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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로나19 경증확진자로 자가격리중이던 대구지역 환자 160명이 이송된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전북 군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 확진환자는 부부 사이로 이달 초 미국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에선 미국 방문 뒤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해외 감염병 유입 차단에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지곡동에 거주하는 A씨(65·남), B씨(62·여) 부부는 최근 미국 뉴욕 맨하튼 아들 집에서 함께 머물다가 지난 14일 귀국한 이후 군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A씨는 8번째, B씨는 9번째에 해당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부부는 미국에서 은행 업무와 옷가게 방문 외에 외출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부부는 2시간 가량 공항에 대기하다 인천공항에서 군산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해 군산터미널에 도착, 택시를 타고 지곡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15일 A씨는 기침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 증상으로 감기약을 복용했고 16일 오전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실시해 17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으며 남편 B씨는 같은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 A씨와 B씨는 군산의료원 1인 격리병실에 각각 입원했으며 보건당국은 부부의 동선 파악 및 카드사용 내역, CCTV, GPS 등을 확인 중이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진정 국면에 들어갔던 지역사회는 또 한번 불안감에 휩싸였다.

특히 도내에서 미국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로 해외 감염병 예방의 최전선인 공항과 항만의 검역 현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월말 군산에 거주하던 60대 여성은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원광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퇴원한 바 있다.

한편 17일 군산의료원에서는 전북 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돼 음성 판정이 내려져 퇴원 조치됐다.

이날 군산의료원은 B씨 외에 대구에서 이송된 코로나19 확진자 1명도 퇴원했다.

정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김제 삼성생명연수원 입소자 14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 조치 후 대구지역 차량으로 복귀했다.

현재 김제 삼성생명연수원에는 입소자 152명이 남아있다.

김영호 기자,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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