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상병 막아라” 방제약제 공급
완주군 “화상병 막아라” 방제약제 공급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3.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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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관내 사과, 배 재배 농업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화상병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화상병을 예방하고자 과수 병해충 방제약제 지원사업 신청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 방제약제 2종을 이달 중 공급한다고 밝혔다.

 과수 화상병은 세균성병해로 감염 시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불에 그을린 모양과 비슷하게 말라죽어가는 병징을 나타낸다.

 특히, 배나무에 가장 치명적이며 감염주가 발생되면 발생주 기준 반경 100m이내 모든 생명체를 폐기해야하며 발생과원에서는 3년간 과수재배가 금지된다.

 현재로서는 과수 화상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어 조기예찰 및 적기방제로 병발생을 최소화하고 감염주 발생 시 소각 또는 매몰해야 한다.

 지난 2015년 천안과 안성지역의 배 과수원에 처음 화상병 발생해 배 재배농가들이 곤혹을 겪은 사례가 있으며 그 이후 점차 발생지역이 남하하고 있는 현황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상병 방제약제는 구리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동제화합물로 다른 병해충 방제약제인 기계유유제나 석회유황합제와는 최소 7일 이상 간격을 두고 살포해야만 한다.

 특히, 배의 경우 3월 말부터 4월 초 꽃눈 발아 직전에 전용약제로 살포하고 농작업 장비를 70% 알코올에 10초 이상 담가 소독해 사용하는 등 과수원 청결관리에 힘써야한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 박이수 팀장은 “완주군을 화상병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과수 농가의 꾸준한 예찰과 적기방제가 필요하다”며 “의심상황이 발생 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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