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코로나19 여파 상공업계·산업건설현장 ‘타격’
익산지역 코로나19 여파 상공업계·산업건설현장 ‘타격’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3.12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초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감이 대폭 줄어 들었습니다.”

 30년 동안 건축과 공공건물 인테리어 사업을 해왔다는 정주현(54 창인동)대표는 이 같이 한숨을 토했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유현종(57 마동)씨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80%이상 줄었으며, 이로 인해 종업원이 자리를 떠나 우리 가족들이 그 일을 대신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용 대한전문건설전북도회 익산시협의회장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역 상공업계는 물론 건설업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여파로 익산지역 산업건설현장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역 택시 및 운송업계, 자영업자, 소상공인, 식당, 화훼농가 등 연쇄적으로 어려움이 직면한 가운데 산업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겨울철 해빙기를 지나 봄철이 다가옴으로써 산업건설현장이 예전 같으면 활력이 넘쳐났는데 올 초부터 불어 닫친 코로나19로 인해 활기를 잃고 있다.

 익산지역 산업건설현장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아침 작업전 안전교육과 함께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개인위생관리의 철저한 당부와 작업자들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익산지역 인력시장에서는 건설현장의 건설 경기 위축으로 일용근로자들이 일감을 찾기 위해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또한, 소상공업계도 소비심리 감소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서 일하는 일용 근로자들이 일감이 없어 이직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일용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카드’를 올 초 출시하고, 본청 구내식당을 일시 폐쇄해 공무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토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세우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4천300억원을 조기집행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각종 건설자재를 지역에서 소비토록 권장하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큰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어 익산시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익산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여파가 앞으로 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종업원들의 연쇄적인 이직과 함께 현재운영하고 있는 업종을 폐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