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대 비대면 상품 인기
코로나19 확대 비대면 상품 인기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3.11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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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시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경비원이 밀려든 설 명절 선물과 택배 물량을 분류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기사와 관계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코로나19가 지역경제까지 강타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한 금융권 비대면 관련 상품과 온라인상품, 택배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는 은행권에서 출시한 비대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젊은층, 부녀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온라인 상품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택배시장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전북은행이 비대면으로 출시한 JB 햇살론 17 상품의 경우 취급액이 2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디지털뱅킹 확산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은행 방문고객 대비 비대면 채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전북은행은 분석했다.

특히 전북은행이 취급한 대면상품과 비대면 상품의 취급현황을 살펴봐도 지난 1월 대면채녈 취급액은 464건에 31억9천800만 원에 그친 반면 비대면 취급액은 1,006건에 67억4천300만 원을 기록했다. 2월에는 본격적으로 코로나가 지역을 강타하면서 비대면 취급액이 1,499건에 99억원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인기다.

이와 함께 온라인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모임과 단체 활동 등이 모두 취소되면서 외출을 꺼리는 부녀자들이 집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생필품 등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평화동에 사는 허모(32세)씨는“아이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 홈 쇼핑 등을 통해 집에서 구매하고 있다”면서“생필품은 물론 시장도 전화주문과 스마트폰을 통해 마트에서 시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상품 판매실적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나 온라인 상품은 제품이 없어 못 팔정도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상품의 인기에 편승해 택배업계도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아파트 호실 정문에 주문한 물품을 배달한 한 택배 업계 관계자는 “명절 때도 이렇게 많은 물량이 쏟아지지는 않았다”면서 “이런 불경기 속에서 매출증가는 반가운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실태가 안타갑기도 하다”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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