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6개월 연속 감소...대책마련 시급
전북 수출 6개월 연속 감소...대책마련 시급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3.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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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4억8997만 달러…전년동월比 17.4% 감소

 전북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품목 다변화와 해외장 확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7.4% 감소한 4억8997만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부진은 ‘자동차’가 50.5% 감소한 3187만 달러에 그치면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년동월 대비 건설광산기계(-18.6%), 합성수지(-18.4%)도 부진하면서 수출감소를 주도했다.

 전북의 수출 규모는 1월 기준 국가 수출의 1.13%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의 수출 실적은 1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군산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무려 17.8%나 감소했으며, 완주(-16.0%), 전주(-15.7%)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대상국 1위 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20.7% 하락하며 전체 수출감소세를 강하게 견인했고 일본(-25.7%), 베트남(-8.0%) 등 아시아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무역수지는 2127만 달러 흑자,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2% 감소한 4억6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식물성물질(-26.5%), 목재류(-24.7%)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감소했다.

 이강일 본부장은 “글로벌 분업화 구조와 우리 무역의 중국 비중을 고려할 때 수출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전북도, 유관기관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및 지원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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