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감기유증상자 39명 걱정 태산
신천지 감기유증상자 39명 걱정 태산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2.27 17: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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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신도 전수 조사… 28일 최종 결과 발표
전북도, 모니터링·주변 방역작업 대폭 강화
전주시가 27일부터 전주시내 신천지 신도 549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화상담을 통해 증상여부와 고위험군 해당여부 등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신상기 기자
전주시가 27일부터 전주시내 신천지 신도 549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화상담을 통해 증상여부와 고위험군 해당여부 등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1만1천13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감기 유증상자가 잇따라 확인돼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가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확보한 도내 신천지 신도는 전주 5천490명, 군산 2천65명, 익산 1천576명, 정읍 802명, 남원 158명, 김제 200명, 완주 381명, 진안 19명, 무주 7명, 장수 9명, 임실 66명, 순창 26명, 고창 212명, 부안 124명 등 1만1천135명이다.

중간 조사 결과 이날 오전까지 39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특히 군산에서만 38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고 대구 친정에 다녀온 신도 1명, 과천 신천지집회에 참석한 신도 1명, 과천 지인에게 들른 신도 1명, 요양보호시설 등 시설근무자 13명도 능동감시자로 선별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이들의 경우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김제에서도 1명이 감기 유증상자로 판단돼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다만 현재 1만1천135명 신도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이후 유증상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유증상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북도는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주변 방역작업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확보한 인원과 지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자료를 교차 대조한 후 빠진 부분에 대해서 다시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학생이나 어린아이 등의 경우 연락이 닿지 않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확인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1차 전수조사 결과는 28일 오전 중에 발표된다.

송하진 지사는 시장·군수에게 “신천지 신도들의 개인정보 보안을 철저히 하되 증상 여부는 그 가족까지 조사를 빠짐없이 하고, 최대한 신속한 조사와 조치를 해야한다”며 “이번 조치는 신천지 신도와 전북도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인 만큼 신천지 신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는 보안 유지와 신속한 조사를 위해 14개 시·군에 17개소의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보안 유지 확약을 받은 550여 명의 전담공무원이 조사를 맡는다.

도와 시군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되 최대한 신속하게 신천지 전체 신도와 가족까지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1월말 이후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및 예배참석 여부, 특히 1월 20일 이후 대구·경북 청도·부산지역 방문 경험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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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 2020-02-28 10:04:06
저기에 신천지신도들이 참관한다는데 저기야말로 전주에서 제일 위험한곳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