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迎春)! 대한민국
영춘(迎春)! 대한민국
  • 이강안
  • 승인 2020.02.2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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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넘어온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사람들을 숨을 쉴 수가 없게 만들고 있다. 온 나라가, 모든 국민들이 전전긍긍하며 이 질병을 퇴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제활동이 멈추고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바뀌는 등 심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근래에 들어 가장 심한 고통과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슬기로운 우리 국민들은 이것들을 다 이겨 내고 보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보다 더한 악몽 같은 세월 일체 강점기도 이겨냈고, 공산치하에서도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켜냈고 또 독재정권으로부터도 싸우고 이겨냈다.

 우리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은근과 끈기, 또 창의력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이정도 시련이야 곧바로 극복할 것이다. 어렵고 힘들어도 함께 힘을 모으자.

 해마다 삼월이오면 귓가에 맴도는 노래,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던 노래가 생각난다.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

 “나는 한국인이다 너희들 일본인은 우리 땅에 와서 숱한 동포를 죽이더니 마침내 나의 부모님까지 죽였다. 대체 누가 누구를 죄인으로 몰아 심판 한단 말인가” 하고 주장하시던 말씀까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귀에 익도록 배웠고 여자아이들은 이런 노래를 부르며 고무줄놀이를 하고 뛰어놀았다.

 지금으로부터 101년전 우리 전북이 근원이 된 동학 정신을 바탕으로 천도교가 주축이 되어 모든 국민들이 함께 혼을 태웠고, 세계에 그 정신을 알린 결과로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 민주공화국을 탄생시켰던 3.1 독립만세 운동 경축일이 코로나에 묻혀 지나간다.

 비록 현실의 비상상황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기념행사나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않는다 해도 그날의 정신과 의지를 되돌아보고 다시 한번 나라와 이웃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한다.

 3.1 독립만세 운동은 단순히 대한독립을 외치는 시위로 끝나지 않고 적극적인 무력투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3.1운동이 일어난 다음해 1920년 항일독립운동사에 가장 치열하게 싸웠고 그 전공이 크게 빛나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이 딱 100주년이 되었다. 3.1운동으로 크게 의지가 되살아난 독립군들이 만주에서 일어나 함경도를 넘나드는 진공작전에서 시작되었다.

 1920년 6월 4일 신민단 소속의 독립군 30명가량이 중국의 화룡현 삼둔자(三屯子)를 출발,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종성군 강양동(江陽洞)으로 진입해 그곳에 주둔한 헌병 순찰 소대를 격파한 뒤 강을 넘어 귀환했다.

 일제가 남양수비대(南陽守備隊) 와 헌병 중대를 동원해 독립군을 추격했다. 하지만 최진동(崔振東)의 군무도독부군에 격퇴당하였다. 이에 250여 명 규모의 월강(越江) 추격대를 편성해 간도로 침투시켰다가 독립군연합부대에게 157명의 사망자 200여명의 중상자를 내고 퇴각한 전투이다.

 봉오동 전투 이후 일제는 간도 지역의 독립군을 아예 소탕하기 위해 훈춘 사건을 꾸며 핑계를 대고 대규모 침공작전을 펼친다. 10.21부터 26일까지 엿새 동안 10여 차례의 전투가 벌어지고 독립군 연합부대는 일본군 1200명을 사살하고 2100여명의 중상자를 내는 대승을 거두니 이것이 청산리 대첩이다. 이 전투의 지도자는 최진동, 김좌진 이범석 등 대장들만 알고 있는데 가장 주역이 되었던 사람이 우리 고장 정읍의 고평선생은 잘 알지 못한다.

 고평 선생은 간도지방의 3.1 만 세 운동을 주도하여 시위하였고, 이후 무장투쟁으로 독립군 참모장이 되신 분으로 50여 독립군부대를 연합시켜 합동작전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참모장이다.

 또 오수에서 삼계석문을 가노라면 길가에 한 바위가 있는데 영춘대라 새겨져 있다. 오수 3.1 독립만세 운동 으로 옥고를 치루었던 애국지사 35인이 모여서 독립을 기다리는 계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영천계 1921년 3월 입안되어 출옥하는 순서대로 입회하여 1~2년이 지난 뒤에야 완결되었다. 일제의 감시가 심해져서 5년 뒤에는 모임을 할 수가 없었다.

 3.1운동이 폭풍처럼 지나가고 누구는 감옥에 갇히고, 누구는 혀를 깨물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동료를 지켰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따뜻한 봄날을 기다려야 했다.

 영춘! 암울했던 시대를 견디고 봄날의 봄을 기다린다는 염원과 다짐을 담았다.

 삼일절인 오늘….

 다시 한 번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던 사람이 있었음을 기억하자.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발전을 염원하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기억하자.

 당장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 19 우리 국민이 힘을 모아 이겨내자. 그리하여 진정 후세들에게 행복한 대한민국의 봄날이 오게 하자.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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