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농촌사회 감염 확산 막아야
코로나19, 농촌사회 감염 확산 막아야
  • 박동구
  • 승인 2020.02.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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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현재 국가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플루(pandemic influenza A/H1N1 호흡기 질환) 사태 등 숱한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 온 한국은 이 또한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최근에 발생하는 지역 간, 계층 간, 이해당사자와의 갈등이 표출되는 것을 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도사리고 있어 현명한 우리 국민은 옥석을 잘 가려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가 마비되면서 각종 행사 취소에 따른 꽃을 생산하는 화훼농가, 유통하는 도매시장, 소매상까지 직·간접적 타격은 물론이고, 다른 농산물 시장가격에도 악영향이 초래되고 있다.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 및 출하 시기에 농업인에 커다란 시름이 찾아올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또한, 개학 연기와 잇따른 행사 취소로 단체급식용 농산물 판매도 급감하고 있어 이들 농산물이 도매시장으로 홍수 출하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사태가 장기화하면 학교 급식용 농산물의 소비 위축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주로 인구가 많이 밀집한 대도시와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차단과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인구밀집도가 낮은 농촌사회는 관심의 대상이 되기 어려운 실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농촌사회는 초고령화 시기에 들어서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령자의 분포가 높아 확산이 될 경우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제 농촌은 겨울을 지나 봄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영농활동이 시작되는 시기로 어르신들에게 나타나는 고질적인 근골격계 질환 및 각종 만성질환으로 영농이 시작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시기이므로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자에 대한 위생관리와 병원 방문에 따른 예방수칙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마을회관, 노인정 등의 출입을 삼가고 도매시장, 로컬푸드 매장 납품, 농자재 구매 등으로 많은 사람과 접촉이 이루어지는 곳은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여 감염 확산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촌사회에도 외국인 이주자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최근 발병국가를 다녀왔거나 집합교육, 출입국사무소 등을 방문한 거주자와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해외 친인척 초청을 자제하여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방역시스템 구축과 예방수칙에 대한 철저한 안내 및 SNS 비상 연락체계 설정 등을 통한 농촌사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이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농촌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손 소독제 사용 등 개인 위생관리에 온 힘을 다해야 하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심한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기침, 발열, 인후통, 가래 발생 등 호흡기 질환과 식욕부진 등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세가 나타날 경우, 일반 의료기관이나 응급실에 가지 말고 바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와 보건소에 문의한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농촌사회는 이웃과의 소통과 유대관계가 매우 끈끈했고 어려울 때 서로 돕고 돌보는 대한민국의“정(情)”문화를 만들어온 발상지였다.

지금은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대한민국과 농촌사회는 커다란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때문에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우리가 모두 하나라는 마음가짐으로 슬기롭고 지혜롭게 이 위기상황을 극복 할수 있도록 모두의 합심된 노력이 요구된다.

 

박동구 /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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