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음성 판정...박준배 시장 발빠른 대응
김제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음성 판정...박준배 시장 발빠른 대응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2.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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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봉남면에서 20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박 모 씨의 가족 4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 판정을 받은 박 모 씨의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등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시민들은 조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해했지만, 22일 심층 역학조사결과 4명 모두 음성으로 밝혀지자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제시는 만일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들이 집과 마을은 물론, 이들이 근무했던 직장과 시내버스, 이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병원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휴업 및 휴진을 하게 했다.

 또한, 확진자가 살던 마을은 주민 외출 금지와 외부인 출입을 막는 등 공무원으로 구성된 능동감시반을 편성해 교육을 실시하고, 밀착 감시로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관내 19개 읍면동 경로당과 마을 회관 등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공공시설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으며,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공연장과 각종 체육시설, 지평선시네마 등을 일시 폐쇄했다.

 이와 같이 김제시는 김제시재난안전대책 본부장인 박준배 시장을 중심으로 전 공무원이 나서 20일 저녁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시민 불안을 초기에 완화 시키고 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 전에 음성인 상태에서 코로나 전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확산 방지가 가능하다”며, “오늘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2주간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히고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1, 김제시청 산하 공무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하고, 시민들은 외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과, 봉남면 코로나19 확진자 마을 주민의 이동통제와 시민들의 방문 중지를 요청합니다.

 2, 확진자 가족과 접촉한 분들을 중심으로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능동감시 전담공무원 150명을 20일 집합 교육을 실시해 하루 2회 전화 등 능동감시 예정입니다.

 3, 19개 읍면동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면 양성환자를 빨리 발견할 수 있으며, 조기 조치 전에는 각 읍면동에 체온체크 의료기기를 비치하겠습니다.

 4, 경로당, 어린이집, 여성회관, 평생학습관 등 공공 프로그램 장소를 우선 3월 4일까지 폐쇄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5, 김제 시민 여러분께서는 3월 4일까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위생과 체질에 맞는 면역력 강화 음식을 섭취해 주시고 코로나19와 관련 의심증상 발생 시 1399나 김제보건소(540-4553)에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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