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국 유학생 입국 대비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 총력
전주시 중국 유학생 입국 대비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 총력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2.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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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인 유학생 지원 긴급 대책회의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19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인 유학생 지원 긴급 대책회의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달 말 지역 내 대학 개강을 앞두고 대거 입국 예정인 1천여명의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데 공항에서부터 임시 거주 시설까지 이동하는 동안 대학 및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전주시는 김승수 시장과 완산·덕진구청장, 실·국장, 과장, 35개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만간 중국에서 입국할 학생과 지역사회 보호를 위한 ‘긴급 지원 대책회의’를 가졌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 중국 유학생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항에 별도의 대기소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유학생들의 공항에서 임시 거주지까지 이동 대책을 대학과 공동 추진하고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및 공동 상황실 운영 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또한 중국 유학생들이 거주하게 될 대학 기숙사와 대학가 원룸 등에 대해서도 상시 보호체계를 갖춰 코로나19가 지역사회와 대학가에 유입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해 이날 김 시장과 김선희 전북대 교학부총장과 김갑룡 전주대 교육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보호대책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14일 전주권 대학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뒤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에 대한 밀도 높은 관리를 위해 핫라인을 구축했다.

중국 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대학가 주변 등에 대해서는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인들이 병원 등 코로나19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중국어 상담안내서비스(063-281-2988)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어 가능 인력을 확보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수칙, 검사방법 등도 안내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학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들의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큰 꿈을 품고 전주에 온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처받지 않도록 따뜻하고 사려 깊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유학생들은 현재 전북대와 전주대, 전주비전대 등 3개 대학에 1천890명이 재학 중이며 현재 1천여 명 정도가 중국에 체류하고 있고 이달 말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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