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공천 지연속에 26일 첫 공천자 나온다
민주당 전북 공천 지연속에 26일 첫 공천자 나온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2.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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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4·15 총선 후보 공천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1차경선 지역으로 확정된 익산갑, 익산을, 완주·진안·무주·장수 3개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선거구를 둘러싼 쟁점들의 복잡성 때문이다.

 정치권은 이때문에 민주당의 전북 총선은 공천이 진행된 지역이 먼저 출발하는 개문발차 (開門發車)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3일 1차 경선지역으로 확정된 익산갑, 익산을,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선을 실시한다.

 전북에서 민주당 첫 공천자는 26일 밤 결정된다.

반면 전북의 나머지 7개 선거구는 단수공천 결정과 후보 재공모, 경선실시 여부를 두고 공관위 내부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17일 “전북 10개 선거구의 공천이 모두 마무리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 같다”라며 “늦을경우 3월초 까지 갈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 공관위의 공천심사 로드맵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18일 저녁 7시에 회의를 열어 공천심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후보 재공모에 들어간 단수 지역인 전주병과 군산은 논의에서 제외된다.

 후보 재공모가 19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전주병, 군산의 공천심사는 20일 이후에나 가능한데다 추가 공천 신청자 있을 경우 경선, 단수 공천 결정에 대한 심사를 해야 한다.

 당 관계자는 전주병, 군산이 추가 공천신청자로 경선이 결정되면 안심번호 추출이 열흘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2월말 이전에 공천자가 확정되기는 힘들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공천심사에 돌입하지 않은 전주갑, 전주을, 남원·순창·임실, 김제·부안,정읍·고창 5개 선거구는 단수공천이 쟁점화 되면서 18일 회의에서도 일부 지역은 공천심사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 모 인사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전북지역 특정선거구의 단수공천 여부를 두고 공관위 내부에서 의견이 오갔다”라며 “적합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단수공천을 하는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과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이 충돌했다”라고 말했다.

 또 전주 을 과 정읍·고창 선거구는 단수공천과 경선 후보 결정이 쟁점화 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3명의 후보가 경합하는 지역으로 2배수 혹은 3배수 경선방식을 두고 공관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 때문이다.

 남원·순창·임실 지역은 경선 가능성이 높지만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경쟁력이 공천 방식결정의 변수가 되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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