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전주발 착한 임대료 인하 범정부 지원 강조
문재인 대통령, 전주발 착한 임대료 인하 범정부 지원 강조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2.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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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 전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 전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주시와 지역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는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 자리에서 범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날(16일) 개인 페이스북에 이어 이날 공식 석상에서 문 대통령이 전주발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에 거듭 찬사를 보낸 것이다.

이는 문 대통령도 공동체 정신을 근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주발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코로나19로 초래된 국가적인 경제·사회적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재부, 산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지금 전주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의 피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건물주들의 자발적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착한 임대인 운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떨어진 관광업체와 전통시장,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점포 임대료다”면서“범정부적인 강력한 지원과 함께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도 상생의 노력이 함께 펼쳐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발생한 경제·사회적 난관 극복의 대안으로 이틀 연속 전주발 상생실험인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을 언급하면서 전주발 착한 임대운동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 김승수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려움에 처한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지역 건물주들에게 상생을 위한 임대료 인하를 적극 권장해왔다.

그 결과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해 지역 내 주요 상권 건물주 78명이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에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혀왔고 총 135개 점포의 영세 자영업자들이 5-20% 이상 임대료 인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현재 착한 임대인을 위한 후속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도 건의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관심에 전주형 상생실험에 참여한 건물주들과 임차인들이 많은 위로를 받고 있고 전주시도 큰 힘이 됐다”며“이제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더 따뜻하고 더 감동적인 사람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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