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전주지법 가인홀에서 취임식을 가진 이 법원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법조삼성의 숨결이 깃든 전주지방법원에서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 법원장은 이어 취임사를 통해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이 법원장은 “우리 법원은 사법 70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고 하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면서“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장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출발점은 법원 본연의 임무인 재판일 수밖에 없다”면서“당사자의 의견을 경청해 공정하고 충실한 심리로 정의로운 결론에 이르는 재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법원장은 직원들에 대한 당부를 통해“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듯이, 지금은 힘든 일인 것 같지만, 성심을 다하는 좋은 재판과 훌륭한 사법서비스로 국민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그 뜻을 이룰 것이다”며 “적극적인 협조와 주인의식을 가진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영 법원장은 서울 출생으로 용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3월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법복을 입었다. 이후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 역임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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