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도내 기숙사 학생 선발에 있어 성적순 선발을 지양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10일 “도내 106개교를 대상으로 입사 기회의 평등과 인권우호적인 기숙환경 정착을 위해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원거리 통학자를 우선 선발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각급 학교 기숙사 운영 규정(전북도교육청 훈령 제 263호)에 따르면 학교장은 사회적 배려대상자, 원거리 통학자(통학 불편자) 등을 합산한 인원이 전체 입사 인원의 일정비율 이상 우선 선발 되도록 해야 한다.
전주·군산·익산 지역 일반고(일반계열)는 입사 인원의 20%, 이 밖의 고등학교는 30% 비율만큼 우선 선발해야 한다. 다만 운동부 입사학생은 전체 입사 인원에서 차감하고 산출한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입사생 모집 시 반드시 입사 인원 대비 사회적 배려대상자, 원거리 통학자 등 우선 선발 모집 인원수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안내문을 공고하도록 했다.
학생선발 원칙 정착을 위해 우선 선발대상자로 신청받지 않고, 일반 신청자로 접수 후 사후에 끼워 맞추는 사례를 없애기 위해 기숙사 입사생 모집 종료 후 학교별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거리 학생 우선배정 원칙 등 기숙사 운영 규정이 지속적으로 이행돼 인권 우호적인 기숙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입사생들의 학업 편의를 돕고 면학에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교육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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