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진천·아산 임시생활시설 방문 “신종코로나 극복가능, 경제활동 평소대로”
문재인 대통령, 진천·아산 임시생활시설 방문 “신종코로나 극복가능, 경제활동 평소대로”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2.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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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리 사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충분히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사실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자신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활동이나 소비활동은 위축됨 없이 평소대로 해도 된다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잇따라 방문, 지역주민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교민 생활과 관련해 보고받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 등을 격려했다. 교민들의 수용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자리를 옮겨 이곳에 수용된 우한 교민들의 생활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를 받았다. 온양온천 전통시장도 방문해 지역경제 현장을 살피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 수용에 적극 협조한 진천과 아산 지역 주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위축에 대해 “아산은 특히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이 많은데, 중국에서 조업이 아직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서 타격을 받고 있고 관광업도 타격”이라며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걱정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축제처럼 많이 모이는 그런 행사들은 가급적 자제해야 되지만 경제가 빨리 정상적으로 돌아가서 국가경제나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도 여러 대책을 세우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 긴장하고 최대한 주의하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국민은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긴장이나 부담감은 정부로 미뤄두시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 일정엔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충북 진천·음성에선 이시종 충북지사, 아산에선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함께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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