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미생물사업 시장 선점 교두보 마련 ‘순항’
순창군 미생물사업 시장 선점 교두보 마련 ‘순항’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2.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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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천문학적 규모의 미생물 관련 사업 시장을 선점하고자 기반시설 구축에 나섰다. 사진은 유용미생물은행 조감도.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천문학적 규모로 알려진 미생물 관련사업 시장을 선점하고자 추진하는 각종 기반시설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이 시행하는 대표적인 기반시설은 유용미생물은행 및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구축이다. 이 가운데 대표 사업격인 유용미생물은행(이하 미생물은행) 구축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특히 시설구축과 미생물 자원 정보를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이 미생물은행 구축사업의 주요 골자다. 군은 이 사업과 관련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사업지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해 지난해 12월 (주)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를 사업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설계 공모심의 당시 건축계획과 건축설계는 물론 조경, 구조시공, 환경설비, 디자인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이밖에도 순창군의 발효산업 특색과 지역적 여건 등도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했다는 게 군 측의 설명이다.

 군이 밝힌 사업 추진 및 운영방향은 우선 오는 2022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장류특구단지 내 지하 1층, 지상 3층에 전체면적 8천㎡(2천400평) 규모로 미생물은행을 건립한다. 2022년 말까지 공사를 마친 후 1년 동안 시범운영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식물미생물뿐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까지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과 축산항생제 대체재 및 반려동물 산업 육성 등 산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미생물은행과 함께 기반구축 사업의 쌍두마차가 될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전통발효미생물을 연구 및 생산, 전통발효식품산업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발효식품산업의 미생물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토종 발효미생물을 식품관련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전통발효식품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군이 전통장류에서 벗어나 천문학적 규모의 미생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 중”이라며 “미래 순창의 100년 먹거리를 탄탄히 하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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