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주택 잃은 순창 생계급여 대상자 도와주세요”
“화재로 주택 잃은 순창 생계급여 대상자 도와주세요”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2.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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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70대 생계급여 대상자가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주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사진은 양병삼 적성면장이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지역 생계급여 대상자로 홀로 사는 75세 노인이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손길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순창군 적성면 임동마을 C모씨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 즉시 소방차 4대는 물론 의용소방대원 17명과 면사무소 직원 10여명이 출동해 초기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목조주택으로 지붕까지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1시간여 만에 전소됐다.

 화재 당시 주택 소유자인 C씨는 외출 중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에 따르면 C씨는 생계급여 대상자다. 특히 100살이 넘은 어머니를 그동안 홀로 모시고 살다가 지난해 어머니가 사망한 후 혼자 기거하던 중 이번 화재사고로 주택까지 잃어 추운 겨울철에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황숙주 군수도 5일 화재현장과 C씨를 직접 찾아 위로한 후 관련부서에 발 빠른 행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적성면도 전북적십자회에 물품지원과 전북공동모금회에는 긴급복구비 지원을 요청했다.

 적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지원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적성면에서는 C씨를 마을 빈집에 임시거주지를 마련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또 적성면 직원들도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40여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순창군 양병삼 적성면장은 “추운 겨울에 어렵게 사는 어르신이 갑작스럽게 집을 잃어 안타깝다”고 전제한 후 “행정적 지원은 관련부서와 검토 중이나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지역사회와 단체들의 따뜻한 도움을 당부하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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