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개인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코로나’ 개인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 .
  • 승인 2020.02.03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군산에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8번째 확진 환자인 군산의 60대 여성은 중국 우환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군산에 도착 후 감기증상으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문제는 감기증상으로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뒤 아무런 통제 없이 다중이용장소인 대형마트와 식당, 대중목욕탕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차 검사 단계에서 지역사회의 부실한 방역 체계와 자가격리, 활동자제 등 개인 예방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정부와 의료기관의 치밀한 방역·감시 체계 구축과 개인의 감염증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 군산 환자는 지난달 23일 입국 후 25일 기침과 가래가 나와 27일 군산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자신이 군산시와 보건소에 우한을 다녀온 사실을 신고한 후 의심환자로 분류되었다. 군산의료원에 입원해 1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해제된 후 30일 원광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무방비 상태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 군산지역 다중이용장소를 거침없이 활보했다.

 군산 환자는 의료기관을 몇 단계 거치면서 증상을 호소했다. 무증상자가 확진환자로 발병한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했으나 격리해제되면서 방역체계가 무너졌다. 환자도 증상이 있으면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마땅하나 보건당국의 권고조치가 강제성이 없는 관계로 지역사회를 거리낌 없이 돌아다녔다.

 군산시를 포함한 전북이 비상이다. 군산지역은 이마트 등 환자가 방문한 지역이 폐쇄되고 시민들이 각종 모임을 취소하고 외출을 삼가는 등 감염공포로 사회활동이 위축되면서 경제타격도 심각하다. 군산지역 환자의 접촉자는 7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어디서 확진환자가 나올지 걱정이 크다. 정부의 검역과 방역 체계만으론 한계가 크다. 개인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병원 등 의료기관의 치밀한 감시 체계와 함께 주민들의 감염증 예방수칙 준수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