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문화예술촌에 보름달이 떴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에 보름달이 떴습니다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1.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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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첫새벽에 길어낸 맑은 우물물인 정화수를 떠놓고 한밤중에 소망을 빌었다.

 달빛아래에서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일제강점기, 얼마나 많은 여인네들이 달 아래에서 가족의 안위를, 동네사람들의 무사를, 더 크게는 광복을 빌었을까.

 전라북도 대표관광지인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강점기 양곡수탈을 위해 건립되었던 창고를 철거하지 않고, 선조들이 겪었을 아픈 역사를 현대인들의 감각에 맞는 문화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이러한 예술촌에 달을 소재로 한 야간경관이 조성되어 문화와 역사를 잇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두와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보름달, 초승달과 토끼 조형물 등을 설치하였고, 기존에 있던 수로에 은하수길을 만드는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들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주간에 관광객이 활발했던 예술촌이 야간에도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촌 야간경관은 일몰시간부터 밤 10시까지 연중 만나볼 수 있다.

 문화관광과 박병윤 과장은 “야관경관 사업은 예술촌에 그치지 않고 삼례 주요 관광지까지 확대해 야간관광코스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촌은 설 명절 연휴기간동안 설맞이 민속공연과 전시프로그램, 카페 등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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