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 대학 “신입생 군기 잡기 글은 허위” 경찰에 고소장 접수
전북 모 대학 “신입생 군기 잡기 글은 허위” 경찰에 고소장 접수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1.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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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입생 군기 잡기 의혹을 샀던 대학 측이 허위 글 유포자 색출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9일 대학 측은 “이번 사안은 누군가 우리 대학 신입생 단체 대화방에 들어와 허위 사실이 담긴 글을 유포해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번 일로 학교 명예와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고 판단해 지난 17일 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입생 군기 논란은 지난 11일 해당 대학 신입생 단체 대화방에 ‘신입생이 캠퍼스 내에서 지켜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해당 글에는 신입생로 하여금 선배들에게 하는 연락 양식과, 캠퍼스 내 복장 양식, 인사 양식 등 철저한 규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학 측은 “각 학과 대표와 부대표, 일반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학내에 허위 글 작성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학 측은 논란의 글을 올린 인물이 타 대학 신입생 단체 대화방에도 똑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 이를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학교의 명예를 떨어뜨리기 위해 말도 안되는 글을 퍼뜨린 것 같다”며 “대외적으로는 학교 명예와 이미지가, 내부적으로도 재학생과 졸업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자존감에 타격을 입은 만큼 허위 글 유포자를 찾아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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