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악취민원 저감에 90억원 규모 투자
전북도, 악취민원 저감에 90억원 규모 투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1.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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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가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 시·군과의 협력 및 도비 지원을 통해 악취저감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시·군과 수차례에 걸쳐 악취민원 다발사업장에 대한 조사 및 해당 소유주가 저감시설 설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한 결과 올 한 해 동안 자부담을 포함한 총 90억원 규모의 예산을 악취저감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상 사업장은 대기 및 폐수배출사업장, 돈사농가 및 가축분뇨, 폐기물 재활용시설 등 시·군에서 매년 2회 이상 민원이 발생한 중점관리대상 사업장을 위주로 수요조사를 거쳐 120개소에 대해 탈취탑 등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탈취탑 설치에 40억원, 미생물 등 자동분사시설 10억, 바이오커튼 16억, 시설 밀폐화 11억, 플라즈마 2억원 등 저감시설 설치에 79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바이텍스’라는 나무를 부지경계선에 식재해 악취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도는 미생물 배양 등을 전문기관인 정읍시 농축산용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에 위탁해 미생물 공급, 살포 등을 통해 분뇨 발생단계부터 악취를 저감하는 시범사업까지 5억원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악취저감 실증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를 위한 기존 50개소에 설치된 시료 무인 자동 포집 장치를 민원 다발 사업장 등에 17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실시간 감시를 강화하고 민원발생이 심한 사업장 25개소에 대해서는 저감시설 설치 전·후 악취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하는 기술지원단도 운영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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