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 “새만금호 수질 평균 6등급 육박, 해수유통 결단해야”
전북녹색연합 “새만금호 수질 평균 6등급 육박, 해수유통 결단해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1.13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질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인 새만금호의 오염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새만금호 13개 지점의 수질 평균값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9.7㎎/ℓ를 기록했다.

 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수질 6등급(10㎎/ℓ 초과)에 육박한 것이다.

 이 같은 수질 측정 결과는 녹색연합이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최악이라고 단체는 설명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환경부는 2020년 농업용지 구간 2곳을 담수화하면 4등급을 만족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그러나 2019년 수질 평균을 유지하면 3배 이상 빗나간 수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해 정부와 전북도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관계자는 “정부는 4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수질이 악화하는 현실에 대해 정확한 평가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제 질책을 떠나 사업 전체에 대한 감사와 함께 엄중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질개선에 대해서 녹색연합 관계자는“새만금호의 수질은 해수유통량이 단계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질이 악화하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새만금호의 해수유통 결정이 수질 개선의 답이다”고 덧붙였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