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본부, 영·섬유역본부 전주존치를”
“금강유역본부, 영·섬유역본부 전주존치를”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0.01.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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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입장 발표

“금영섬권역부문, 금강유역본부와 영.섬유역본부로 재편 검토중”

한국수자원공사 금·영·섬권역부문의 개편을 통해 금강유역본부와 영·섬유역본부로 재편하더라도 양 본부를 전주에 그대로 존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명연)가 지난 8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 금·영·섬권역부문 전북 존치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9일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 오후 “지난 2019년 6월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른 4개 유역물관리위원회(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출범에 맞춘 후속조치로 현재 금영섬권역부문을 금강유역본부와 영·섬유역본부로 재편을 검토중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금강유역본부는 기존 기능에 유역수도지원센터 및 현대화사업 등 정부정책 신규 수행인력을 보강해 전주에 존치할 예정이고 영·섬유역본부 또한 금·영·섬권역부문의 분리이동이 아닌 기존 영·섬본부 조직에 유역수도지원센터 등 정부정책 신규 수행인력을 보강해 재편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는 “공사의 조직 개편은 내부절차를 거쳐 진행할 예정으로, 금강유역본부를 중심으로 전북도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효율적인 금강유역 통합물관리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연 전북도의회 특별위원장은 9일 “권역본부가 본부로 바뀌었으면 그대로 전주 여의동에 있으면 되는 것이다”고 전제한 뒤 “한국수자원공사의 이날 입장발표는 임기응변식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물관리 일원화라는 명분 아래 금영섬 권역부문을 분리 이전하는 것은 전북도민의 희생을 또 한 번 강요하는 일로 절대 있을수 없는 처사로 전라북도는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이며 최상류로 전북에 존치할 명분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공사는 200만 도민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명연)는 8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금·영·섬권역부문 전북 존치를 촉구했다.

특위 위원들은 분리 이전계획과 관련 지난 3일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6일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주요 임원에게 금.영.섬권역부문분리 이전 반대 서한문을 전달하는 한편 조직을 총괄하는 기획본부장과 면담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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