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서 하루 ‘41건’ 5대 강력 범죄 발생, 중장년층 범죄 표적
전북지역서 하루 ‘41건’ 5대 강력 범죄 발생, 중장년층 범죄 표적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1.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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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에서 살인과 강도, 폭력 등 5대 강력 범죄가 최근 3년 동안 하루 평균 41건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강력 범죄는 피해자와 그 가족 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과 경찰의 강력한 범죄 예방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간 도내에서 발생한 5대 강력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는 총 4만5천33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7년 1만4천924건이던 강력 범죄 건수는 2018년 1만5천123건, 지난해 1만5천292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2만6천2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1만6천914건, 강간 2천15건, 살인 95건, 강도 7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도내 강력 범죄 4만5천339건의 피해자를 연령층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1만4천912건(32.9%)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A(43·여)씨는 지난해 10월 29일 남원시 대강면 한 마을에서 이웃 주민인 80대 노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됐고, 앞서 B(18)군은 지난해 6월 28일 익산시 평화동 한 사거리에서 오토바이를 천천히 운행한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의 사소한 일들이 상해와 성범죄, 살인 등 강력 범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 등이 필요하다”며 “올해에는 도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찰과 지자체, 유관기관 등이 협력해 5대 강력 범죄를 척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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