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중 새 교장 13일 발표…정상 운영 기대
완산중 새 교장 13일 발표…정상 운영 기대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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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 일가의 비리로 홍역을 치른 완산학원 소속 완산중학교의 새 교장이 조만간 임명될 것으로 보여 정상화에 돌입한다.

완산학원 이사회는 7일 “조만간 완산중 교장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13일 이사회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합격한 새 교장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 교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다.

완산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10일 완산중학교 교장에 대한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그러나 지원자가 없어 같은 달 31일에 재공고를 올린 끝에 1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완산중 교장 지원자는 교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학 비리를 뿌리 뽑고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누구나 쉽게 지원하기엔 부담이 작용됐을 것이라는 게 이사회 측의 설명이다.

앞서 완산여고 교장 채용 당시에도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완산여고 역시 재공고를 거쳐 전주기전대 박정희 교수가 지난 1월 1일자로 최종 임용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교수 출신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초·중등 교육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고 운영하는 데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김승환 교육감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유·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이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아닌 만큼 큰 무리는 없다고 본다”며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학교를 투명하고 공평하게 운영해 학교 구성원 중 하나인 아이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완산학원 차상철 이사장은 “완산중 교장 임용 절차가 마무리되면 학생들이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며 “도교육청 감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징계처리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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