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신보수당행에 민주당·통합야권·무소속 삼각구도 지형
정운천 의원 신보수당행에 민주당·통합야권·무소속 삼각구도 지형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1.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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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의 새로운 보수당행으로 전북 총선지형이 최종 삼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전북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후보 공천의 완료 시점인 2월말, 3월초 쯤이면 총선구도가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전북 총선 구도를 흔드는 동력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예측된다.

정 의원의 새보수당 합류에 이은 총선 거취, 그리고 평화당과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의 통합 여부에 따른 전북 정치권의 재편이다.

 일단 정 의원의 신보수당 합류로 전북의 지역구 의원 10명은 민주당, 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신보수당, 무소속 등 6조각이 났다.

 정치권은 그러나 4·15 총선까지 1여다야 구도가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6일 “전북의 야당 입장에서 야권 분열은 총선 필패를 의미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운천 의원의 신보수당행과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계기로 전북에서도 야권의 합종연횡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수당 정 의원측 핵심인사도 이날 “정운천 의원이 설날까지는 범보수의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후 지역구에 상주해 총선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보수 통합을 내건 신보수당의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4·15 총선에서 당선을 위한 해법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북 정치권은 정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신보수당의 공동대표와 정책위원장을 맡았음에도 총선의 최종 거취가 무소속 출마 전망을 거둬들이지 않는것도 이 때문이다.

 정치권의 예상대로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전북은 무소속 이용호(남원·순창·임실)의원에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거취에 따라 전북 무소속 벨트 형성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특히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신보수당 정운천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의 지역내 경쟁력이 만만치 않아 향후 정치상황에 따라 무소속 돌풍도 전망된다.

지난 선거법 통과와 함께 정치적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잡은 평화당과 대인신당, 바른미래당의 통합 문제는 전북지역 4·15 총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들 야3당의 통합에 대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총선전까지 통합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야권의 모 인사는 “지금처럼 야권이 분열되고 낮은 정당지지율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라며 “통합밖에는 해답이 없다”라고 말했다.

 야3당이 통합되면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어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정당지지율의 상승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다만 평화당이 대안신당으로 나눠진지 불과 몇개월만에 이뤄지는 재결합이 정치적 명분이 부족할수 있다는 전북 도민의 비판의 강도는 미지수다.

결국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전북 총선은 민주당과 무소속, 통합신당 등 3당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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