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제의 효자 ‘군산사랑상품권’ 8일 판매 개시
군산경제의 효자 ‘군산사랑상품권’ 8일 판매 개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1.06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시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 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이 8일부터 농협과 전북은행, 새마을금고, 신협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구매 한도는 종이 및 모바일 합산 한명당 최대 70만원이다.

다만, 활인율은 올해부터 행정안전부의 지역상품권 운영지침에 따라 종전 10%에서 8%로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골목상권 소비를 적극 권장하고 가맹점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시행했던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은 지난해 12월분 영수증 접수를 끝으로 중단됐다.

 이런 변동 속에서도 군산시는 올해도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 위기 극복과 지역자금 역외 유출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2018년 9월 최초 발행됐는 데 그 910억원, 지난해 4천억원이 발행·유통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최악의 상황에 몰린 군산경제 회생에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로부터 2019년 지역골목경제 활성화 우수 사업으로 선정될 만큼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위기 극복을 위한 군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였다.

실제로 군산사랑상품권이 벼랑에 몰린 군산 경제 회생에 마중물이 됐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행정학회의 군산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상품권 관련 업종 취업자와 관내 금융기관 수신고(저축)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천500명, 4천3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품권 사업 시작 전인 지난 2017년 대비 8천412개 가맹점의 지난해 총 매출은 4천302억원(2018년 2천77억원·2019년 2천225억원)이 늘어 한 개 업소당 5천114만원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 안창호 국장은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과 연계한 공공 배달앱 개발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