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업들 내년 경기 비관적
전북지역 기업들 내년 경기 비관적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12.30 16: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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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국내외 경기불황과 기업의 투자심리 하락, 도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내년도 경제흐름 역시 낙관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를 비롯해 익산, 군산, 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가 도내 131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경영환경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 우리나라 경제 흐름에 대해 응답기업의 10곳 중 4곳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40.8%)’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6.1%에 그쳤다.

내년도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 리스크로는 ‘내수침체 장기화(81.1%)’,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고용환경의 변화(58.3%)’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대외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56.7%)’, ‘환율 금리 변동성 심화(40.2%)’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중복응답)

그 결과 도내 기업들은 내년도 사업계획 방향에 대해 ‘보수적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61.8%로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대(62.2%)’와 ‘원자재값의 변동성 확대(24.4%)’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와 비교해 지역 기업들은 내년도 신규채용에 대해 ‘올해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19.8%로 ‘늘리겠다(12.2%)’는 응답보다 많았으며,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라는 응답이 67.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반면, 오는 2020년부터 이번 정부의 후반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도내 기업들은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으로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고용 노동정책의 탄력적인 적용(57.0%)’을 꼽았다. 이어 ‘파격적인 규제개혁(24.2%)’, ‘수출과 투자 모멘텀 회복(17.4%)’, ‘벤처창업 활성화 및 스케일업(1.3%)’순으로 답했다.

이선홍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내년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고용환경의 탄력적인 정책운영 등 친기업적인 정책으로 기업의 숨통을 트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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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 2019-12-31 08:28:07
한번이라도 낙관적인때가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