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집세 때문에...불 질러 이웃 주민 숨지게 한 50대
밀린 집세 때문에...불 질러 이웃 주민 숨지게 한 50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12.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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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린 집세 문제로 주택에 불을 질러 이웃 주민을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후 11시 55분께 전주시 동완산동 한 주택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집 주인의 누나인 B(61·여)씨가 기도 등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또한 불은 주택 내부와 집기 등을 태워 4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B씨는 자신의 동생에게 “옆집 사람이 우리 집에 불을 질렀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동생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날 오후 5시께 전주 남부시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최근 두 달 간 밀린 집세 문제로 B씨와 다툰 뒤 범행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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