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매입한 물량 3천647톤(9만1천185포대/40kg)은 지난해 3천25톤(7만5천639포대)와 비교하면 20%(1만5천546포대)가 증가한 수치다. 물량별로는 건조벼 2천881톤과 산물벼 377톤, 친환경 벼 389톤 등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사들인 친환경 벼는 도내 2위에 해당하는 많은 물량을 수매해 친환경 농업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또 건조 벼는 논 타작물 재배실적이 있는 농가에 배정하는 인센티브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대돼 전체적인 매입물량이 증가했다.
매입 등급별 비율은 전체 물량 가운데 특등이 21.4%, 1등 73.2%, 2등 5.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등비율은 2018년 30.9%와 비교하면 9.5%가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수확기 잦은 태풍으로 말미암은 수발아 현상 및 수확지연 등에 따른 품위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비축미 수매에 앞서 시행한 태풍 피해 벼 매입결과 매입물량은 총 1천14톤(2만5천358포대)으로 매입등급은 모두 ‘등외 A등급’을 받아 태풍으로 피해를 본 벼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피해 벼 및 공공비축미 매입대금 최종 정산은 수확기인 10∼12월 전국 산지 쌀값을 반영해 확정 후 농협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올해 잦은 태풍으로 벼 피해가 컸으나 피해 벼 수매와 논 타작물 인센티브 배정, 친환경 벼 수매 등으로 전체적인 공공비축미 매입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했다”면서 “내년에도 논 타작물 재배 인센티브와 친환경 벼 매입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관련 농업정책에 대한 농가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