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가미한 지역축제 키워야
스토리텔링 가미한 지역축제 키워야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12.26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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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관광, 그 중에서도 ‘체험형 관광’이 주목받으면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축제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전북지역 김제의 경우 농경문화기반의 이야기, 무주의 경우 인간 미래생존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차원에서의 환경 지표곤충인 반딧불이 이야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지역축제란 지역주민의 생활과 문화 축제를 통해 집약적이고 함축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지역문화의 총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는 축제성공의 열쇠이다. 그러나 일부 축제에서 지역주민은 단순한 축제관객으로서의 역할만 할 뿐 축제의 주체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는 일본의 축제와 달리 우리지역 많은 축제들이 주민들로부터 시작되지 않고 행정주도의 축제로 시작으로 변질되어 가기 때문이다.

학계 전문가들은 “지역축제는 지역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의 차별된 특성과 공간, 시간을 표현하고, 이를 축제 참여자들에게 동화시켜나가야 축제 성공의 확률을 높여 나갈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임실N치즈축제의 경우 개최 5년 만에 올해 문화관광우수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는 지역 대표 특산품인 치즈를 활용한 축제에서 벗어나, 여름에는 아쿠아 페스티벌, 가을에는 임실N치즈축제, 겨울에는 임실산타축제 등 계절별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2017년 기준 임실치즈테마파크 체험관광 수익으로 23억원, 치즈 등 유가공품 매출 234억원을 기록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축제가 곧 산업이다라는 자세로 축제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강화, 축제 홍보를 통해 방문객 증대를 통한 직접적인 수익창출 및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축제 이외의 이익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문화를 상징적으로 녹여내어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인에게 전달하는 도구로서 많은 지역이 축제를 진행하고 있어 지역축제는 지역주민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따라서 지역민이 주도하고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을 축제 프로그램에 반영해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

축제의 프로그램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면 주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축제는 개인적 차원과 공동체적 차원 모두에서 그 목적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에게는 여가기회 확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공동체적 차원에서는 동질성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제는 축제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탈피하여 축제가 지역의 정신과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는 의식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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