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야를 어지럽히는 전선들도 내년 2월이면 모두 지하에 매립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선과 통신선 등 전선 매립으로도 시야가 말끔해져 명품거리로서 손색이 없지만, 군은 여기에 화려한 조명을 더해 밤에 더욱 빛나는 문화거리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예산 확보도 마쳤으며, 전국 단위로 디자인 공모도 현재 진행 중이다.
군에 따르면 중앙로의 양쪽 상가건물을 이용한 간접조명 설치, 양쪽 인도 변 주목나무 화단을 이용한 트리 거리 조성, 기주 조명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LED 조명을 이용한 동물 등 조형물을 설치해 밋밋한 거리풍경에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곳곳에 심을 계획이다.
하드웨어적인 시설 설치가 마무리되면, 한 달에 한 번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거리 문화공연으로 공연도 즐기며, 도로에서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유럽형 명품거리로 조성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군은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프랑스 개선문, 에펠탑처럼 양방향 차량 통행이 가능하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문을 설치해 중앙로가 순창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중앙로는 순창 상권을 대표하는 거리로, 중앙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읍내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이번 중앙로 거리 조성에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중앙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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