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 순창서 정기연주회 성황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 순창서 정기연주회 성황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12.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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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가 순창 향토회관에서 열렸다. 순창군 제공

 순창지역 다문화 및 비다문화 학생이 함께 하는 청소년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가 지난 19일 순창 향토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특히 ‘무지개 꿈을 꾸다’란 주제로 이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연주회에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김택수 순창교육지원청 교육장, 이태근 전북도립국악원장, 주민 등 모두 300여명의 관객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또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의 넓어진 음악적 영역을 볼 수 있는 레퍼토리 구성으로 국악관현악 ‘아름다운 나라’와 순창민요 ‘방아타령’, 크리스마스 캐럴 등 모두 8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는 지난 2017년 도내를 대표하는 예술·교육·복지·행정기관 및 대기업이 손을 잡고 평소 전통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창단됐다.

 여기에 단원인 청소년들에게 매주 1회, 2시간씩 전통예술 교육과 국악 연주 기회를 제공해 자존감을 높이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순창군)와 예술기관(전북도립국악원), 교육기관(순창교육지원청), 기업체(현대자동차)의 노·사가 함께 의기투합해 힘을 모은 ‘전국 최초의 문화복지 사업’이란 점도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조재수 지휘자는 “2년 전에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마냥 어리기만 했던 아이들이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자기 파트에서 자기 역할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다”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지휘자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는 소회를 내비쳤다.

 황숙주 군수도 “오늘 연주회는 창단한 지 2년여 기간 만에 이뤄낸 실력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훌륭했다”라며 “순창의 미래를 밝힐 청소년들의 꿈속에 잠시 쉴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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