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안전 불감증’ 전북지역 3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1천459건 발생
‘여전한 안전 불감증’ 전북지역 3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1천459건 발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12.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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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에서 발생하는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매년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운전자들의‘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2016년~18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원동기 등 이륜차 교통사고는 1천459건으로 120명이 숨지고 1천631명이 다쳤다. 매년 500건에 가까운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 40명이 목숨을 잃는 셈이다.

 사고 발생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 803건(5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호위반 208건(14.2%), 교차통행 방법위반 74건(5%), 안전거리 미확보 72건(4.9%), 중앙선침범 71건(4.8%) 등이다.

 문제는 이같이 이륜차 사고가 매년 발생하지만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같은 기간 전북경찰에 적발된 이륜차 법규위반 건수 1만1천119건 중 8천637건(77%)가 안전모 미착용으로 확인됐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이륜차 승차자 상해 주 부위별 통계에 따르면 사망자의 46%가량이 머리 상해가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 운전자들의 부족한 안전의식이 사고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북경찰청은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운전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 이륜차 사고 피해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상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장은 “이륜차 특성상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장치가 미흡한 경우가 많아 인명피해도 매년 꾸준한 상태다”면서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별단속을 하는 한편, 교통안전교육 및 계도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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