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들
  • 이길남
  • 승인 2019.12.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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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들

  2019년 기해년 한 해가 서서히 물러가는 중이다. 12월 내내 송년모임으로 바쁜 어른들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할 때다. 너무 무리하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고 중요한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2020년 경자년 새해를 기분좋게 맞이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하루하루를 잘 보내야겠다.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학년 마무리 활동을 하느라 선생님들이 무척 바삐 지낸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예술제 행사도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나 케이크만들기를 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글을 모아 편집하여 책으로 발간할 준비를 하는 학급도 있다. 학생수가 작은 학교에서는 전교생의 글을 모아 문집으로 만든다. 동시, 편지글, 독후감, 편지 등 글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모아서 꾸미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아이들이 쓴 동시들로 꾸민 동시집이 인기이다.

  봄부터 시작해서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꾸준히 글쓰기 지도를 해온 학급에서는 꽤 수준높은 아이들의 글이 나오기도 하고 동시집으로 만들 때에는 거기에 어울린 삽화를 아이들이 직접 그려넣도록 하여 더 정감있고 재미있는 책으로 완성해낼 수 있다. 인쇄소에 맡겨 책으로 출판하기 어려울 때에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각자 완성한 한 장 한 장의 작품들을 칼라복사하여 책모양으로 묶어 나누어주고 함께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아이들이 직접 기자가 되어 취재를 하고 편집을 해서 만든 신문만들기 활동도 학년말에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다.

  학급 특색을 살려 학생들이 흥미있어하는 새소식들과 함께 한 해 동안 있었던 재미있었던 현장학습, 각종 체험활동, 특별했던 행사활동 내용들을 연말특집기사로 실어 만들어내면 훌륭한 작품이 된다. 아이들의 특기를 살려 만화를 그려넣기도 하고 아이들 이름을 넣어 삼행시를 지어넣기도 하고 수수께끼나 퀴즈코너 등 학생기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재미있게 꾸며보자. 다 만들어진 신문을 인쇄하여 우표를 붙여 발송도 해보면 글쓰기와 관련된 각종 창의적인 활동들을 하면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워볼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학기초에 나누어준 클리어파일들을 확인하고 아이들이 활동하면서 작성한 학습지, 시험지 등이 잘 모아졌는지를 확인하고 겨울방학이 시작할 때나 종업식때에 가정으로 보내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미술시간에 그렸던 그림, 만들기작품은 작품 그대로 모았다가 돌려주어도 되지만 도화지 크기 등의 보관상 불편한 점이 많아 망가지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사진으로 찍어 편집한 후에 A4용지로 출력해서 클리어파일에 같이 넣어주면 좋다.

  담임선생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한 학년을 보내면서 좋았던 일, 아쉬웠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고 겨울방학이 오기 전에 선생님과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 더 있는지도 물어 추억쌓기 활동도 하면서 행복한 마무리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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