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소방관 안전도 국가책임”
문재인 대통령 “소방관 안전도 국가책임”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2.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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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5명의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에서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합동 영결식에 참석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순직한 대원 5명을 거명하면서 “다섯 분 모두 자신의 삶과 일에 충실했고 가족과 동료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줬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한 헌신이 생사의 기로에 선 국민의 손을 잡아준 힘이 됐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소방관들은 재난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들에게 국가 그 자체”라면서 “국민들은 119를 부를 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구조될 수 있다고 믿는다. 고인들은 국가를 대표해 그 믿음에 부응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다섯 분의 영정 앞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한다”며 “이제 우리는 안전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을 기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소방헬기의 관리운영을 전국단위로 통합해 소방의 질을 높이면서 소방관들의 안전도 더 굳게 다지겠다”며 “다섯 분의 희생이 영원히 빛나도록 보훈에도 힘쓰겠다. 가족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 소방가족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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