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승객이 있어 보람입니다
이런 승객이 있어 보람입니다
  • 이봉운
  • 승인 2019.12.10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여객 명품버스 기사 이봉운입니다.

 지난 11월 5일 전주 건지산 이지움아파트에서 한 승객(20대 쯤으로 보이는 여성)이 승차했습니다. 승객은 타면서 교통카드를 찍었으나 작동하지 않았고 지갑과 주머니를 뒤지더니 현금도 없다면서 난처해 했습니다.

 그래서 내 교통카드로 결제해주면서 다음에 승차하면서 주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승객은 다시 그럼 계좌번호라도 알려달라고 해 괜찮다고 했습니다. 승객은 그럼 내일 몇시쯤 이곳을 지나가느냐고 묻기에 대수롭지않게 매일 같은 시간대라고 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지난 11월 5일 오후 6시 30분경 전주 건지산 이지움아파트 정류장에서 전날 그 승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승객은 버스요금 1300원과 함께 흰 봉투에 박카스와 두유를 주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었기에 요즈음에도 이와같은 양심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흐뭇하며 전주에서 시내버스 운전이 큰 자부심으로 다가왔습니다.

 큰 기쁨과 아름다운 선행을 보내준 승객분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봉운<시민여객 명품버스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