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식중독 조심!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겨울철에도 식중독 조심!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12.09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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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북지역에는 겨울철 식중독이라고 불리는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보건당국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장기간 탈수나 호흡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가정과 교육당국의 철저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9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최근 전북지역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노로바이러스는 공공장소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여 도민들은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년(2014-2018) 간 도내에서는 총 17건의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2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12월 초까지 8건이 접수돼 175명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노로바이러스가 유독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지난달 남원으로 수학여핵을 간 학생 30여 명이 집단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았고, 앞서 4월에는 익산과 정읍에서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 폐쇄된 요양 및 보호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호텔 등에서 사람 간 전파속도가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할 경우 발생하지만, 감염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감염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2-3일간 증상이 지속된 후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다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심각한 탈수나 호흡기 증상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조언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므로 청결한 음식 준비 및 손씻기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또한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탈수나 호흡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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