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1.5도’ 아직은 열기 미약
‘사랑의 온도탑 11.5도’ 아직은 열기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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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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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3일 전북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첫눈이 내렸다. 첫눈에 대한 설렘이 있으나 어려운 이웃들은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며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 걱정이 크다. 추워진 날씨는 몸은 물론 마음마저 움츠러들게 한다. 연말연시 추워진 날씨만큼 더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계절이 왔다. 전북지역 대표적인 모금·나눔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적십자사, 연탄은행 등이 사랑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0일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내년 1월31일까지 73일간 성금 모금에 돌입했다. 이번 캠페인은 ‘나눔으로 행복한 전북’이란 슬로건으로 목표 모금액은 78억 1,800만 원이다. ‘사랑의 온도탑’도 전주시 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설치됐다.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상승한다. 현재 전북 ‘사랑의 온도탑’은 9억 원이 모금돼 11.5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기업이나 단체들의 모금은 활발하나 아직 열기가 달아오르진 않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도 1일부터 본격적인 회비모금에 들어갔다. 올해 목표액은 모두 26억 4,400만 원이다. 후원금은 이재민 구호활동은 물론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이는데 예전보다 회비모금이 저조하다. 어려운 이웃들의 연탄 창고를 따뜻함으로 메우는 전주연탄은행도 올해 연탄 100만 장 나눔 목표로 이웃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15만 장 정도가 후원 됐다.

 사랑의 열매와 연탄은행 등 나눔행사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불길이 뜨거워지곤 했다. 첫눈을 서설(瑞雪)이라고도 한다. 상서로운 조짐을 지니고 내리는 눈이라는 이름이다. 서설이 내리면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전라북도 한의사회, 전주상공회의소,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 봉사 동호회인 ‘일당백’ 등 기관 단체의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 온도는 100도를 넘어서곤 했다. 올해도 뜨거운 나눔 열기가 도내 곳곳의 퍼져 지역사회를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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