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사랑상품권 추진 “시민·상공인 공감대 형성 절대 필요”
익산사랑상품권 추진 “시민·상공인 공감대 형성 절대 필요”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12.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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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년 1월에 익산사랑상품권을 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익산사랑상품권 발행을 앞두고 시민과 상공인들은 익산사랑상품권의 성공을 위해 군산의 군산사랑상품권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의 성공사례

군산시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군산경제 활성화와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를 위한 돌파구로 지난해 9월부터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을 시작해 대성공을 거뒀다.

군산시는 올해 발행액 지폐 상품권 3천800억원이 전액 완판 됐으며, 모바일 200억원도 완료 직전에 있다.

또한,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으로 기존의 대형마트, 홈쇼핑, 인터넷쇼핑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소비 성향을 지역 소비 형태로 바꾸는데 일조했다.

아울러,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과 골목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요소를 크게 나눠보면, 상품권 10% 할인가격으로 구매가능, 페이백 시스템,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유통기반 조성 등이다.

▲익산시, 익산사랑상품권 추진

익산시가 발행하는 익산사랑상품권은 편리성과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종이(상품권)가 아닌 충전식 카드형으로 발급하며, 별도의 가맹점 모집 없이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나 즉시 사용이 가능하고 카드에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거나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익산사랑상품권 카드 플랫폼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지난달 입찰공고를 내고 평가 위원회를 거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KT가를 1순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지역화폐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 이내로 연회비와 발급수수료가 없으며, 연말정산시 30% 소득공제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익산시가 풀어야 할 과제

익산시가 군산시의 군산사랑상품권처럼 대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의 당면과제가 있다.

첫 번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익산사랑상품권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다.

 군산시의 경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군산시 경제 상황을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충분히 인지해 ‘내고장을 우리가 살리자’라는 주인의식을 가진 결과다.

두 번째는 군산시와 같이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유통기반 조성과 홍보가 필요하다.

군산시는 짧은 시간 안에 유통기반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군산 지역내 지역화폐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군산시가 군산사랑상품권의 활성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익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익산시가 발행 예정인 익산사랑상품권의 성공을 위해서는 군산시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익산시는 상품권의 유통기반 조성과 저변확대를 해야 하며 특히, 시민과 소상인들의 구심점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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