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중년 시민 극단 ‘동네’ 창단 공연 눈앞에
4050 중년 시민 극단 ‘동네’ 창단 공연 눈앞에
  • 강주용
  • 승인 2019.1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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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각양각색 시민, 5개월째 맹연습 중
12월 7∼8일 전주 아하아트홀, 창립공연
창립 공연 후 “전국 동네 연극제 개최” 포부

 40∼50대 시민으로 구성된 극단 ‘동네’ 창립 소식을 본보 6월 7일자 ‘도민기자 마당’에 취재 보도했었다. 어느덧 5개월이 지나 극단 ‘동네’는 창립 공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영애 대표는 “창립하고 어느덧 5개월이 지났습니다. 출연 배우들의 아픔과 기억을 담아보려는 연극을 구상하고, 출연 배우들의 마음과 추억 등을 받아 시나리오를 만들고 수정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탈퇴하는 단원들이 있었습니다. 자발적인 단체이기 때문에 예상한 일이었지만,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의지가 있는 단원들과 함께 이겨냈습니다.”며 “또한, 단원들 직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체 모이는 시간을 만들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면서 창단공연을 준비했습니다”고 그동안의 극단 상황을 설명했다.

 단원들의 직업은 교육 강사, 유치원 선생님, 술집 사장, 주부, 자영업자, 공무원, 노조위원장, 마을신문 기자, 시인 등 다양하다.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삼천문화의 집에서 1시부터 만나 기본적으로 5시∼6시까지 하고, 늦을 때는 9시∼10시까지 연습을 한다.

 자영업자인 오광민 사장은 “제 인생의 목표는 재미지게 사는 것입니다. 연극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린다는 것에 가슴이 설렙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거의 직장인이다 보니 주말에 연습 시간이 매번 정해집니다. 자영업 하는 사람이 주말에 연극 연습을 하니, 매상에 막대한 지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서로 연극을 통해 만나고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영애 대표는 “프로들이 전문적으로 하는 연극도 필요하지만, 일반사람들이 직접 출연하는 연극도 중요합니다. 문화는 누군가만의 소유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직접 향유하는 공유의 문화가 바람직합니다.” 며 “또한, 우리 극단처럼 시민극단이 전국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시민연극제’를 열고 싶습니다. 순수 시민, 즉 아마추어 극단이 우열을 가리기보다 진지한 자기만의 이야기를 통해 생활 속의 연극, 열정 넘치는 연극 무대를 전주에서 올리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극단 동네 임원은 극단 대표에 한영애, 운영위원장 정진숙, 사무국장 김아원, 운영위원 김건우, 채선영, 오광민, 감사 강주용, 김수돈 등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극단동네는 12월 7일(토) 오후 3시와 7시, 그리고 8일(일) 오후 4시에 전주 아하아트홀(메가박스 맞은편)에서 총 3회의 창립공연을 한 후, 앞으로 ▲연극 공연 제작 사업 ▲연극 공연을 통한 사회봉사 사업 ▲문화예술 행사 자원봉사 및 지원 사업 ▲연극 공연 활성화를 위한 각종 위탁 사업 ▲연극 공연 활성화를 위한 각종 이벤트 사업 ▲그 밖에 본 단체의 목적 달성을 위한 사업 등을 더 체계적·구체적으로 할 예정이다.

 강주용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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