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이사진, 대표이사 후보 2명 부결
전북문화관광재단 이사진, 대표이사 후보 2명 부결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1.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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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대표이사 추진 난항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정에 난항이 불보듯 뻔하다.

 26일 이병천 대표이사는 제 18차 이사회가 끝난 직후 “이사회는 임원추진위원회(이하 임추위)의 대표이사복수후보추천안을 부결시켰다”라고 전했다.

 이병천 대표이사는 이번 이사회에서 임원진들의 의견을 그대로 전했다. “당시 심사위원 7명 중 총 5명이 참석했고, 그렇다면 이 중 3명이 과반수로 지정했다는 것인데 중요한 재단 대표이사 자리에 이는 절차상으로 정당하다고 보기가 어렵다”는 것. 또 이사진들은 “대표이사 후보는 지역의 제한을 두고 선발할 수 없지만, 지역문화예술의 독특함을 책임지고 지역문화예술에 이바지한 점이 있고, 앞으로도 충분히 이바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허나 이에 대한 검토 조항이 심사기준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임추위가 객관성 및 공정성에 너무 충실한 우리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신뢰나 믿을만한 점을 살피지 못했다”라며 “임추위 위원들이 점수의 기준을 두지 않고 봤더니 98점, 50점등 갭이 너무 커 개인의 선호도 및 호오의 반영도까지 자의적 평가로 보여 공정성 확보에 무리가 있는 점을 지적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당시 임추위 심사위원의 말은 달랐다. 임추위 심사를 맡은 A씨는 “당시 5명을 선정했지만 총 8명을 면접하라고 권했다. 일일이 다 듣고 채점 순서대로 맞춰 재단이 원하는 대로 2명을 복수추천했더니 이제 와서 임추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명백한 기만이다”라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B씨도 “심사위원들은 각자 소신을 다해 재단을 이끌 비전을 가진 후보를 뽑았으나 임추위에 잘못을 전가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한편 이병천 대표이사는 7명의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위원을 이른 시일 내 소집하고 향후 재공고 또는 재추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공고시 임추위는 공정성을 위해 새로 편성할 것이며 재추천시 남은 후보들을 즉각 추천 가능하다고도 전했다. 지난 주 총 8명의 대표이사 후보중 4명은 도내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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