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문화 체험의 장, 고속도로 휴게소의 새로운 모습
맛집, 문화 체험의 장, 고속도로 휴게소의 새로운 모습
  • 임재성
  • 승인 2019.11.2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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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임재성 고객팀장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임재성 고객팀장   

 지난해 개그우먼 이영자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이영자 선정 휴게소 대표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방송을 타며 소떡소떡 등 휴게소음식이 유행하게 되었다. 특히 소떡소떡은 대형마트와 인근 분식점에까지 전파되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그 영향력이 대단했다.

이렇게 휴게소의 다양한 모습들이 방영되면서 휴게소의 예전 모습을 기억하고 선입견을 가진 고객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휴게소 방문객 중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휴식 외에도 맛집 탐방, 문화예술 등 즐길 거리에 목적을 두고 특정 휴게소를 방문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휴게소의 이러한 변화에는 한국도로공사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숨어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휴게소 음식 맛을 개선하고 휴게소 내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고속도로 휴게소의 혁신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이서(순천방향)휴게소에는 정미소를 설치하여 즉석 도정한 쌀을 사용하여 밥을 짓고, 고객들이 갓 도정한 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비빔밥 전문 코너 및 백반 전문 코너를 신설하여 그동안 휴게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메뉴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휴게소 최초 전용 브랜드인 마이휴(休)김치를 출시하여 저렴하고 맛이 떨어지는 중국산 김치 대신 국산 김치를 사용함으로써 김치 맛을 개선하였다. 그리고 휴게소별 인근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향토음식을 개발하여 고객들이 입맛에 따라 휴게소를 취사선택하여 방문할 수 있도록 차별화 하였다.

이외에도 우동·라면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29누들(2,900원)’과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음식의 실시간 온도 및 염도를 측정하는 ‘Fresh Care’ 등 음식 맛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 고객들이 기억하고 특별히 찾아가는 휴게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휴게소 방문의 주목적은 식사와 휴식이지만 최근에는 휴게소마다 조성된 문화시설을 방문하기 위하여 들르는 경우도 많아졌다. 정읍(순천방향)휴게소에는 문화해설사가 상주하는 ‘동학역사기념관’을 설치하여 동학농민운동 등 지역역사문화에 대하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지역축제와도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벌곡(논산방향)휴게소와 군산(목포방향)휴게소에서는 교통안전을 위한 체험시설을 설치하여 고객들이 재미있게 즐기며 교통안전의식도 함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벌곡(논산방향)휴게소의 어린이 교통테마파크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전띠 매기, 지정차로제, 신호등 준수 등 교통수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전기차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군산(목포방향)휴게소에는 코인노래방, 졸음방지댄스 등 가볍게 즐기며 졸음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졸음퇴치존’이 마련되어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휴게소는 고속도로 주행 중 간단한 용무가 발생했을 때 방문하는 장소로 생각하였으며, 휴게소 음식은 비싸고 맛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와 휴게소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통하여 차별화된 음식과 즐길 거리가 존재하는 휴게소로 탈바꿈하였으며, 예능프로그램 등 방영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휴게소의 변화를 알게 되었다.

휴게소는 지금도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변화하는 중이다. 방송에 소개된 모습 이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휴게소를 방문하는 여행일정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

 임재성 /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고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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