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털 없이 부드러운 ‘샐러드용 배추’ 개발
작고 털 없이 부드러운 ‘샐러드용 배추’ 개발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11.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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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최신 육종 기술로 작고 부드러운 샐러드용 배추 등 배추 새 품종 40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9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최된 품평회를 통해 소포자 배양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배추 40점 등 배추 품종·자원 172점, 양배추 142점, 총 314점의 자원을 선보였다.

올해 배추는 아주심기 기간인 8∼9월 태풍이 잇따라 발생해 비닐온실에 종자를 파종한 뒤, 9월 초 아주심기하고 비닐을 벗겨내는 방식으로 재배했다.

새로 선발한 계통 ‘19-FQ144’는 소형으로 잎이 양배추처럼 포개지며, 뒷면에 털이 없어 샐러드용으로 좋은 남방계 품종이다. 더운 계절에도 잘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또,‘19-FQ150’은 태풍에도 큰 피해 없이 자라서 일반 배추 키의 2배 이상인 80cm까지 성장했다. 길이가 길어 김치 공장 등에서 가공용 김치로 활용하기에 좋다.

농촌진흥청은 2000년대부터 소포자 배양법으로 ‘원교20051호’를 비롯해 15계통을 개발했다. 이 중 ‘원교20039호’는 4개 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최신 육종 기술로 개발된 우수 배추 품종이 빠른 시일 안에 이용되도록 하겠다.”라며, “올해 육성 심의회에서 통과된 품종은 내년에 특허출원을 마친 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현장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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