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의 표현 일상화되도록 노력해야”
“존중의 표현 일상화되도록 노력해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1.18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승환 교육감은 1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사회는 혐오표현의 뿌리가 깊다”고 지적하며, “이를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도 혐오표현이 많이 확산돼 있고 더 큰 문제는 어린 나이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농담처럼 하는 말이 혐오표현이 되고, 그게 아이들에게 전이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아이들 입에서 혐오표현이 아니라 존중의 표현이 나오는 것이 일상화·체질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꼽은 혐오표현에는 ‘공부도 못하면서’, ‘남자애가 왜 이렇게 수다를 떨어? 네가 여자니?’,‘여자가 무슨 축구를 하냐?’등과 같은 말들이 있었다”며 “교사들이 무심코 쓰는 표현이 혐오표현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5일 전북·서울·경기·광주교육감과 함께 국가기관 및 행정기관 최초로 혐오표현 대응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학생과 교사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혐오와 차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를 보장받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