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 선수·가족 모여 대성황
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 선수·가족 모여 대성황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9.1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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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모인 4000여 명의 선수들과 가족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선사시대부터 마한시대까지 가장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모로비리국의 고장에서 ‘농생명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마라톤 참가자 중 전남 목포시 차도현(만3세)군은 최연소 참가자로, 전북 고창 안홍중(만83세)씨는 최고령자로 건강코스(5㎞)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창고인돌마라톤 동호회에서는 고인돌을 상징하는 원시인 복장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이목을 끌었고, 고창전통시장상인회에서도 50여명의 회원들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또 70세 이상 참가자 60명은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20인 이상 단체 참가팀도 평택시마라톤연합회를 비롯해 대구동구육상연맹 등 21개 단체가 참가해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전국규모의 명성을 얻은 대회임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다.

 이날 풀코스 남자 1위는 강동식(전북 익산시) 선수가 2시간52분15초, 여자 1위는 이광숙(경남 김해)님이 3시간31분41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출전을 선호하는 고창고인돌 마라톤 대회는 2003년 첫 해부터 푸짐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참가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도 떡국, 막걸리, 두부·김치, 인절미, 돼지고기, 등 푸짐한 먹거리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창의 정이 듬뿍 담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기상악화로 기념식이 약식으로 치러진 가운데 유기상 고창군수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며, 모든 마라토너들에게 넉넉한 먹거리와 훈훈한 인심으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명의 부상자도 없이 대회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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