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차일혁 경무관 추모 흉상 제막식
고(故) 차일혁 경무관 추모 흉상 제막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11.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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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시대 항일 운동과 6.25 전쟁 당시 빨치산 토벌에 앞장섰던 고(故) 차일혁(1920~1958) 경무관의 흉상 제막식이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진행됐다.

지난 15일 거행된 제막식에는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 차일혁 경무관의 유족, 정동영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 김제 출신인 고 차일혁 경무관은 지난 1938년부터 1943년까지 조선의용대에서 항일 활동을 전개했고 해방 이후에는 6·25전쟁 당시 ‘지리산 호랑이’로 불리며 빨치산 토벌에도 앞장선 인물이다.

또한 차 경무관은 제18전투경찰대 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1951년 1월 빨치산 2,000여 명이 정읍 칠보발전소를 점령하자 불과 75명의 병력으로 빨치산을 토벌, 발전소 탈환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차 경무관은 지난 2011년 6월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1계급 특별 승진됐고 지난 2015년에는 올해의 전쟁영웅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지난 7월 차일혁 경무관을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하고, 그의 고향 전북에 흉상을 설치했다.

전북경찰청 입구에 설치된 차 경무관 흉상에는 차 경무관이 빨치산과 싸우며 남긴 공적과 전쟁 후 봉사활동 등 주요 이력이 새겨졌다.

한편, 차 경무관은 지난 1958년 공주경찰서장 시절 심장마비로 숨졌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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